잇따른 산불, 17000개의 CCTV가 먼저 반응한다!

17,000개의 CCTV를 하나로, 클라우드가 만든 KBS 재난 감시 시스템
Apr 28, 2025
잇따른 산불, 17000개의 CCTV가 먼저 반응한다!

지난달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포함하여 작년부터 연이은 집중호우, 강풍, 산사태 등 기상 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은 도시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됩니다.

급변하는 재난 상황에서는 단 몇 분, 아니 몇 초라도 더 빨리 상황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데요. 바로 이러한 이유로, 재난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 는 오늘날 방송사와 정부, 공공기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CCTV는 늘어나지만, 대응은 느려지고

기존의 재난 감시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은 대부분 IDC 기반의 물리적 환경 위에 구축해 운영되어 왔습니다. CCTV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었지만, 그에 맞춰 서버 자원이나 회선 등 물리적 인프라의 증설에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실제 필요한 상황에서 시스템을 제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실시간 재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재난 포털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수많은 사람이 몰리면 트래픽 부하가 발생하여 영상이 느려지거나 멈춰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거든요.

이러한 이슈들은 재난 방송을 담당하는 KBS에게도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CCTV 영상을 빠르게 탐색하고 방송 준비와 함께 편집 및 영상 제작을 거쳐 외부에 공개하는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기존 방식은 재난의 속도에 비해 대응이 상당히 느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더 빠르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 시스템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재난 대응의 속도, 클라우드가 바꿨다

결국 해답은 기술적 전환에 있었습니다.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클라우드화하고 확장이 자유롭고 자동 제어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갖추는 것, 그리고 그 기반 위에 재난 방송을 위한 영상 편집, 송출까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KBS는 재난 방송 주관사로서 기술적 대전환을 추진했고, 그 실현 파트너로 카테노이드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방송 콘텐츠 스트리밍과 제작 기술에 강점을 보여왔던 카테노이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CCTV 기반의 재난 감시 시스템 구축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기술력을 확장하고 본격적으로 공공 재난방송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17,000개의 CCTV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KBS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환경부 등 국내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설치한 CCTV를 수집해 재난방송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만 개 CCTV의 설치 기관과 시스템 구조가 제각각이다 보니, 영상 접근 및 활용 방식도 일률적이지 않아 영상 수집과 송출에 병목 현생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KBS는 2025년부터 ‘재난감시 CCTV 시스템 운영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전국에 설치된 약 1만 7천 대 이상의 CCTV를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KBS 본사와 13개 지역 방송국에서 실시간으로 연계해 볼 수 있는 재난 감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죠.

신속하고 안정적인 KBS 재난 방송

이를 가능하게한 기술이 카테노이드의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인 ‘룸엑스 퍼블릭’ 입니다. 룸엑스 퍼블릭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공공기관 전용 플랫폼으로, 보안성, 확장성, 유연한 운영구조를 동시에 갖춘 미디어 인프라입니다. 룸엑스 퍼블릭을 통해 카테노이드는 CCTV 수집 → 실시간 라이브 송출 → 자동 녹화 및 편집 → 보도 송출까지의 전 과정을 클라우드 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AI를 활용한 자동 대응 시스템인데요. 지진이나 산불 같은 재난 경보가 발생하면 룸엑스는 재난이 발생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CCTV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그 영상을 실시간으로 추출해서 방송 제작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룸엑스 퍼블릭’ 기반 KBS 재난감시 CCTV 시스템 구성도-전국 CCTV 통합 제어, 기상청 API 연동, 라이브 스트리밍, 웹 기반 편집 및 송출 구조

또한, 최대 200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을 만큼 대용량 처리 능력을 갖췄고 수동 녹화 트리거, 웹 기반 영상 편집 도구, 원격 제어 기능 등도 함께 제공돼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빠르게 보여줄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한 만큼, 보도 방송 속도 자연스럽게 강화된 셈이죠.

무엇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된 시스템은 기존 물리적 장비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여 필요 시 시스템 증설이나 기능 추가도 훨씬 유연해졌습니다. 고가 장비 없이도 전국 CCTV를 통합 관제하고,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가공해 전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입니다.

룸엑스, 비디오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인프라

이번 사업을 통해 카테노이드는 기존의 온라인 스트리밍 중심 기술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공공안전과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실히 입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룸엑스 퍼블릭은 이미 방송 제작, 편집, 배포에 특화된 다양한 미디어 기능을 제공해왔었는데, 이번 CCTV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을 계기로 실시간 재난 대응이라는 영역까지 기술의 확장을 이뤄냈 것입니다.

결국 기술의 본질은 위기 상황에서 사람보다 먼저 반응하고,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번 KBS 재난감시 CCTV 시스템 구축 사례는 비디오 기술이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데요.

앞으로 카테노이드는 룸엑스를 기반으로, AI 영상분석 기능 도입, 영상 기반 이상행동 감지, 지능형 알림 체계 연동 등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공 영역뿐 아니라, 공항, 항만, 철도, 산업단지 등 인프라 환경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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