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숏폼 콘텐츠 트렌드 8가지 (마케터 필독 가이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024년에 진행한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의 72%가 최근 1년 이내 숏폼 콘텐츠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제 숏폼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성과 확보를 위한 필수 채널이 되었어요. 더불어 10~20대뿐 아니라 30~60대까지 소비 패턴이 짧은 영상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제품 발견부터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죠. 특히 Z세대와 MZ세대가 주도하는 시장에서는 숏폼 콘텐츠를 통한 확장과 성과 확보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짧게만 제작한다고 성과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만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제품 마케팅에서 꼭 알아야 할 숏폼 콘텐츠 트렌드 8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2025년 주목해야 할 숏폼 콘텐츠 트렌드 8가지
1. 세로형·무음 시대에 맞춘 숏폼 최적화
숏폼의 주 무대는 스마트폰 화면입니다. 실제로 모바일 이용자의 90% 이상은 기기를 세로로 사용합니다.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Twelve Three Media에 따르면 세로형 영상은 가로형 영상보다 시청 완료율이 9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체 시청자의 60% 이상은 소리를 끄고 영상을 보기 때문에, 자막과 그래픽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죠.
예를 들어, 스픽(Speak)의 해외여행 영어 쇼츠는 자막과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해 무음 상태에서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유용한 영어 표현을 학습할 수 있고, 실제 앱 다운로드로 이어지는 전환 효과도 강화되었어요. 결국 ‘세로형 + 무음 대응’은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니라, 데이터가 증명하는 사용자 경험 기반의 최적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 숏핑의 시대, ‘쇼퍼블 기능’의 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 속에서 바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쇼퍼블 기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데요. 제품 태그, 구매 버튼, QR·AR 코드 같은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흥미로운 제품을 본 직후 곧바로 결제 단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니픽 채널은 방송을 편집한 숏폼 영상에 ‘제품 보기(CTA)’ 버튼을 추가해 시청자가 곧바로 구매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짧게 요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숏폼 마케팅 특유의 즉각적인 구매 흐름을 강화한 것이죠.
쇼퍼블 기능을 결합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한 순간 바로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게 합니다. 덕분에 “영상 → 클릭 → 구매”라는 직관적인 흐름이 완성되며, 단순 노출을 넘어 매출로 직결되는 성과를 만들어내요. 숏폼 콘텐츠는 이제 재미를 주는 동시에 구매까지 책임지는 마케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 소비자가 만드는 가장 강력한 광고, 리뷰 영상으로서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소비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입니다. UGC(User-Generated Content)란 일반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콘텐츠로, 최근 숏폼 UG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패션 잡화 브랜드인 스탠드오일은 일본 등 해외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된 UGC 콘텐츠 덕분에 오프라인 매장이나 팝업스토어가 일본 여행객들에게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고,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이렇게 UGC를 중요시 하는 흐름은 자사몰 구조에도 반영되었는데요. 쇼핑몰 리뷰 관리 영역을 단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동영상 리뷰를 전면 배치해, 신규 방문자가 실제 사용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아이보스 데이터에 따르면 리뷰를 클릭한 유저는 그렇지 않은 유저보다 장바구니 전환율이 8.7% 높았고, 그중 90%가 동영상 리뷰였다고 합니다. 즉, 소비자가 만든 숏폼 콘텐츠는 이제 단순 참고를 넘어 매출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4. ‘보는 것’을 넘어 ‘함께 하는 숏폼’
이제 숏폼은 ‘시청용 콘텐츠’가 아니라 ‘참여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숏폼 영상은 기존 게시물보다 2~8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특히 해시태그 챌린지, 밈, 브이로그 같은 포맷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빠른 확산을 만들어냅니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나 커뮤니티와 손잡으면 참여 장벽은 낮아지고, 자연스럽게 숏폼 마케팅을 통해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브랜드와의 친밀감까지 형성되죠.
뷰티 크리에이터 LeoJ의 숏폼에서는 ‘Saja boys’ 커버 메이크업 과정을 짧게 담아냈는데요. 팬들은 댓글에서 서로를 태그하거나 영상을 공유하며 자발적인 확산을 만들어냈고, 이는 곧 브랜드 메시지의 신뢰와 영향력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브랜드가 소비자를 단순한 ‘시청자’가 아닌 ‘참여자’로 대우할 때, 숏폼 콘텐츠는 태그와 공유를 통해 폭발적인 입소문 채널이 될 수 있습니다.
5. 흔들림 없는 구매 전환 루트, “라이브 → 숏폼 → 홈페이지”
숏폼은 이제 단일 채널이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 숏폼 → 자사몰로 이어지는 완결된 전환 루트의 핵심 허브가 되었어요.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매출은 2023년 약 9억 1,890만 달러에서 2031년 31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을 결합하여 마케팅 하는 전략이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어요. 숏폼이 단순 노출 채널이라는 인식을 넘어, 숏폼을 거쳐 구매로 이어지는 확실한 경로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GS홈쇼핑은 홈쇼핑 방송을 라이브 커머스 형태로 운영하고 홈페이지와 타 홈쇼핑 채널에 송출한 뒤, 이를 숏폼으로 재가공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매 이벤트로 연결해 영상 → 숏폼 → 구매라는 매끄러운 전환 루트를 완성했어요.
이렇게 영상 → 이벤트 →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 흐름이 숏폼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전환율을 만들어냅니다. 즉, 숏폼은 ‘보는 콘텐츠’로 끝나지 않고, 라이브와 이커머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마케팅 파이프라인의 중심이자, 성과를 견인하는 강력한 채널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6. 짧은 스토리텔링으로 만드는 강력한 숏폼 몰입력
숏폼은 제품을 보여주는 단계를 넘어, 짧은 드라마·미니시리즈 같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1~3분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니 보는 사람은 금방 몰입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발견하게 되죠.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 야자캠프는 숏드라마 형식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브랜드 사례로는 로보락코리아가 있습니다. ‘유부녀회’라는 웹예능 시리즈에서 결혼 생활의 유쾌한 순간들을 다루며, 젊은 부부라는 핵심 타깃에게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했어요.
즉, 스토리텔링형 숏폼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몰입도를 만들어내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새로운 접점을 열어주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7. AI, 숏폼 마케팅의 판을 바꾸다
나스미디어 2025 디지털 마케팅 전망 보고서에서는 AI를 통해 누구나 숏폼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초개인화된 AI 추천 시스템이 쇼핑 채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우리가 느끼고 있듯이 AI는 이제 숏폼 제작에서 빠질 수 없는 도구가 되었어요. 자동 편집, 자막 생성, 썸네일 제작처럼 반복되는 작업을 줄여주다 보니 마케터 입장에서는 훨씬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머신러닝 기반 추천 알고리즘은 시청자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해주면서 타깃 확장과 광고 효율까지 높여주고 있죠. 특히 생성형 AI는 맞춤형 메시지 전달을 가능하게 합니다. 브랜드가 특정 세그먼트를 겨냥해 AI로 다양한 버전의 숏폼을 빠르게 제작하면, 소비자와의 접점도 세분화할 수 있어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정서불안 김햄찌 유튜브 채널은 AI 음성·영상 기술을 활용해 햄찌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롱폼 콘텐츠 뿐 아니라 숏폼 콘텐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AI로 제작된 콘텐츠는 쉽게 숏폼 콘텐츠로 재생산 되고,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채널은 AI가 만들어낸 콘텐츠가 얼마나 빠르게 소비자에게 확산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이처럼 AI는 콘텐츠 추천과 소비 패턴까지 바꿔가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가 숏폼 전략을 세울 때, AI 활용 여부는 성과의 큰 차이를 만드는 포인트가 될 거예요.
8. 자사몰 상세페이지, 이미지 대신 숏폼으로
최근에는 제품 상세페이지에서도 기존 정적인 이미지 대신 숏폼 영상을 활용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숏폼은 제품의 디테일과 활용 장면을 더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소비자의 체류 시간과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려 주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멜리언스는 상세페이지에서 제품 이미지를 숏폼 영상으로 대체해 소비자가 제품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 사용 전후의 효과, 경쟁사와의 기능 비교 등 숏폼으로 더 직관적인 전달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홈페이지에서 숏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때 멜리언스의 경우 구매전환율이 13% 높아졌다고 해요.
2025 제품 마케팅의 핵심은 ‘숏폼 콘텐츠 확장’
숏폼은 이제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발견-참여-구매까지 연결되는 마케팅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접하고, 함께 참여하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여정이 짧아진 만큼 숏폼의 전략적 가치는 점점 더 커지고 있죠.
특히 UGC, 쇼퍼블 기능, AI 기반 타겟팅을 결합하면 브랜드는 전환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와 관계를 맺으면서도, 효율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략이 되는 거에요.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우리 브랜드에 맞는 방식으로 적용하느냐입니다. 2025년, 숏폼을 단순 트렌드가 아닌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는 수단으로 만드는 것은 이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